CS:GO 맵 풀 소개

2014년 중반부터 CS:GO 대회에서 사용하는 맵의 수는 7개에서 벗어난 적이 없지만, 실제 맵은 종종 변화를 겪었습니다. Valve는 최근 게임플레이와 시각적인 면에서 낡아 보이지 않도록 맵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Valve는 맵을 하나 제거한 뒤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맵을 추가했습니다. 지금까지 Dust2, Train, Inferno와 Nuke가 업데이트되었고, Overpass는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변경되어 완전히 바뀐 데다가 Vertigo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Mirage는 2014년 7월 1일 맵 풀에 처음 추가된 이후 아직 크게 바뀐 것이 없습니다.

맵은 무엇인가요?

대체로는 Valve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CS:GO의 맵 대다수는 Valve가 제작한 게 아니라 구 버전의 CS 커뮤니티 회원들이 만든 것입니다.

Dust2

신규 버전의 Dust2는 모로코를 배경으로 하며 색상과 가시성이 개선되었습니다.

CS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맵인 Dust2는 원래 David Johnson(자갈돌도 제작)이 제작한 것입니다. 처음 제작한 Dust가 너무 크게 성공했기에, 다음 맵의 이름을 처음에는 Dust3로 지었습니다. 제작자 Johnson 본인은 "3부작 영화의 세 번째 편이 일반적으로 첫 번째 편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Dust3라고 명명했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습니다.

Nuke는 2015년 3월 맵 풀에서 제외되었다가 2016년 2월 Operation Wildfire 때에 다시 추가되었습니다.

Jesse Cliffe는 David에게 맵이 출시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고, 결국 Dust2로 명명되었습니다.

해당 맵은 Valve에서 최근 다시 수정하였으며, 맵의 시각적인 면뿐만 아니라 게임플레이 또한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대담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맵 레이아웃은 기본적으로 동일했으며 소소한 변경과 어두운 지역의 조명을 개선했을 뿐이었습니다. 이 맵은 2018년 4월 20일 현역 맵 풀에서 공식적으로 Cobblestone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Dust2는 항상 밸런스 잡힌 맵으로 정평이 나 있었으며 이번 신규 버전은 살짝 T 사이드를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5월을 기준으로* T 사이드 승률은 50.6%*였습니다. 이는 어쩌면 지난 번 맵보다 공격 팀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폭파 구역 B로 가는 터널이 넓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Overpass

Overpass 맵은 독일 베를린의 위에 지어진 운하 고가도로를 바탕으로 합니다.

Overpass는 폭파 구역 A와 화장실 지역이 주로 변경되었습니다. 폭파 구역 A까지 가는 길을 찾는 게 흥미로운 한편 밸런스도 맞는다는 사실이 아마도 Valve 측에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였을 것입니다.

이 맵은 CT 사이드로 약간 기울어져 있기는 하지만, 맵 풀에서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맵이기도 합니다. T, CT 사이드 모두 맵을 여러 방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많고도 다채로운 전략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비록 경쟁적인 CS:GO 게임에서 사용하는 맵의 숫자는 일곱 개를 벗어나지 않지만, 실제로 맵은 가끔씩 변경됩니다.

수비 측은 폭파 구역 두 곳 모두에서 플레이를 수비적으로 할 것인지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맵의 레이아웃을 활용해 T 사이드가 스폰(팀이 게임을 시작하는 위치)으로 돌아가게 하도록 다양한 전략과 공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폭파 구역 간의 로테이션 시간(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교적 짧으며 이 때문에 T 사이드는 유틸리티의 활용과 시각 무력화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맵에 대한 비판 중 하나로는 환경 소음의 양이 있습니다. 과하게 지나다니는 기차와 화장실 소음 또한 무시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프로 팀이 발견할 수 있었던 무척 중대한 디자인 결함이 있었으나, 지난 몇 년 동안 이러한 결함은 대부분 수정되었습니다.

Vertigo

놀랍게도 가장 최근에 CS:GO 맵 풀에 포함된 Vertigo는 공사 중인 고층 빌딩의 최고 2개 층에서 양 팀이 맞붙는 맵입니다.

Chris 'Barney' Auty의 또 다른 작품인 이 맵은 2001년 3월 Counter Strike 1.1 버전의 발매와 함께 처음으로 시리즈에 등장했습니다.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이 이 맵이 경기용 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3월 경쟁 맵 풀에서 항상 자리를 차지하던 Cache를 대신해 재조정된 버전이 추가되면서 이러한 인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Cobblestone, Overpass, Cache가 추가되었던 2014년 중반 이후 CS:GO에 신규 맵이 합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즉 이 맵의 경기 통계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2019년 3월 이후 오프라인 대회에서 Vertigo 맵으로 플레이한 게임 수가 고작 31회밖에 되지 않는 것을 고려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예전 판에서 커뮤니티는 이 맵이 CT 사이드에 유리한 것으로 생각했고, 업데이트 이후 처음 진행된 게임에서 CT 팀의 라운드 승률이 52.2%를 기록하면서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했습니다.

맵이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추가 사항이었는지, 아니면 Nuke와 같은 신세가 되어 인기 있는 금지 맵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Train

동부 유럽 어딘가에 위치한 산업 철도 차량 기지입니다.  테러리스트 스폰에서는 레닌의 모자이크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Train은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계속 존재해온 고전적인 CS 맵 중 하나입니다. 본래 2009년 Barking Dog Studios를 대표해 Christopher Mair가 제작한 맵으로, 현재 버전에도 원본과 닮은 점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완전히 변경되었습니다. CS:GO에서 사용하는 원래 버전 또한 2014년 12월 10일 Valve에서 변경했습니다.

Valve는 이 맵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시각적 부문을 과감하게 변경하고, 폭파 구역과 터널 너비를 변경하는 등 의지를 갖추고 변화를 추진하였으며 이것이 통한 것 같습니다. 59.0%*였던 2014년 LAN CT 사이드의 승률은 2019년 57.7%*까지 떨어졌습니다. 2%에 달하는 변동은 이 변경 사항이 T 사이드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나를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Nuke

원래 독일을 배경으로 했으나, Nuke의 신규 버전은 미국의 한 이름 없는 변경 지역에 있는 핵시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Nuke는 원래 Jo Bieg가 제작했고 1999년 해당 맵의 저작권을 Valve가 사들이면서 CS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맵은 여러 게임을 거치면서 여러 번 변경되었지만, 기본 레이아웃은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T 사이드에서 승리하는 것이 어렵기로  유명한 이 맵은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은 맵 중 하나입니다.

Nuke는 2015년 3월 맵 그룹에서 제외되었다가 2016년 2월 들불 작전 때에 다시 추가되었습니다(이 직후에 맵 풀에 추가되었습니다). 개정 버전은 그래픽적으로 완전히 달랐지만,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거의 똑같아 많은 게임 플레이어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 맵은 여전히 CT 사이드에 상당히 유리(지난해** CT 라운드 승률 55.2%)하지만, CS:GO의 전반적인 변경 사항과 지역 간 진입할 수 있는 환기구와 같은 조정 사항에 힘입어 이제는 테러리스트 측에 소폭 유리합니다(2015년 승률* 32.9%, 2018년 45.0%로 증가*).

맵이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추가 사항이었는지 아니면 인기 있는 금지 맵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Nuke의 주요한 문제는 바로 레이아웃입니다. 폭파 구역 두 곳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시청자 입장에서 모든 액션을 보기는 매우 힘듭니다. 이로 인해 스트리밍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야기의 절반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몰입이 함듭니다. 덕분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영 좋지 않은 맵입니다.

Nuke는 CT 사이드가 훨씬 유리할 뿐 아니라 액션 또한 지루한 편입니다. 이 맵은 지난 3개월 동안 큰 대회에서 Mirage가 52회 플레이된 것에 비해 27회밖에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가장 플레이되지 않은 맵**으로, Valve에서 Dust2로 교체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Mirage

Mirage에서의 작전은 모로코 어딘가라는 소문이 도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합니다.

Mirage는 2004년까지 돌아가 Cyberathlete Professional League(CPL)을 위해 특별히 Michael 'BubkeZ' Hull이 처음 개발한 것이며 기존 명칭은 de_cpl_strike였습니다. 2010년 그는 CS 1.6용 Mirage를 출시했으며 그 즉시 인기를 끌었습니다.

CS:GO가 출시된 이후 Valve는 해당 맵을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맵 텍스처 변경과 몇몇 게임플레이 부문을 손봐서 현역 맵 그룹에 추가했습니다.

2017년 큰 대회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었던 Mirage는 CS:GO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맵이 되었습니다. 이 맵에서는 T, CT 사이드 모두가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몇 번을 플레이해도 다른 양상으로 전개가 되며, 양 팀의 스타일과 플레이 방식이 이 맵에서는 매우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 맵은 맵 풀 중에서도 밸런스가 잘 잡힌 맵입니다(게임이 변화하면서 시간에 따라 점차 변했습니다). 2014년 Majors에서 CT 측에 섰을 때 라운드 승률은 평균 57.2%*였으며 2018년에는 이 수치가 52.4%*까지 떨어졌습니다.

Inferno

원본 Inferno는 바스크 시골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로, 개정 버전에서는 이탈리아로 변경되었습니다.

Inferno는 원래 Chris 'Barney' Auty가 제작했으며 1999년 7월 Counter-Strike 1.1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 맵은 그 이후로 공식 업그레이드 버전 Counter-Strike: Condition Zero, CS:S를 포함해 지난 몇 년간 업데이트 및 변경되었습니다. CS:S 버전은 처음 버전과 많이 달랐으며 밤을 배경으로 하는 Condition Zero의 것과도 달랐습니다.

Valve는 CS:GO를 출시하면서 Inferno를 현역 맵 그룹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시각적 변경 사항을 제외하면 맵의 나머지 부분을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이 맵은 2016년 10월 몇몇 게임플레이 조정과 함께 다시금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T 사이드에 조금 더 유리하도록 맵을 조정하고자 하는 의도였으며, 그 의도는 적중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맵에 대한 반응은 상반되게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CS:GO에서 가장 훌륭한 게임 중 대부분이 이 맵에서 진행되며 맵 풀에 이 맵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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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는 HTLV.org에서 수집한 것입니다.

**2019년 5월 1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