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만약 사실이라면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스프링 스플릿은 예측불허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6년 만의 재회를 목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 Elias “Upset” Lipp 선수는 2017년 ADC 교체 선수로서 G2 Esports에 속해 있던 Luka “Perkz” Perković과 거의 함께 플레이하게 됐을 뻔했는데요.
“Perkz”이 “Upset”을 늘 높게 평가하고 있었음은 명확합니다. 2021년 Cloud9 소속 선수로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했을 때 “Perkz”는 공개적으로 “Upset”을 자신의 후임 선수로서 추천한다고 트위터에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2022 스프링 시즌이 되며 “Perkz”가 Fnatic으로 이적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Carlos “ocelote” Rodríguez Santiago는 Cloud9에서 이 선수를 유럽 라이벌 팀인 Fnatic에 매매할 가능성을 고려했으며, “Perkz” 선수를 해당 팀에 매매할 수 없게끔 선수 양도 계약서에 조항을 작성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알기에 앞서 “Perkz”는 그 본인과 Barney “Alphari” Morris 선수가 모두 오프시즌에 Fnatic으로 이적할 계획을 넌지시 내비치고 있었습니다. 이적에 성공했을 경우 Fnatic의 2022년 로스터는 다음처럼 구성됐을 것입니다.
- Barney “Alphari” Morris
- Luka “Perkz” Perković
- Elias “Upset” Lipp
- Zdravets "Hylissang" Iliev Galabov
결과적으로 Team Vitality의 거래는 성사되었고 “Perkz”는 또 한번 봇라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팀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2019년 해당 선수의 ADC 전향에 불을 붙였습니다. MAD Lions 팀 내에 분명히 존재하는 문화의 외부 측면에서도 Matyáš “Carzzy” Orság는 Labros "Labrov" Papoutsakis와 함께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brov”는 상당한 솔로 라인 평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회 경험이 상당히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팀의 조합은 분명히 삐걱이고 있었습니다.
이 팀은 해당 연도의 중반부에 이르러 정글러를 교체했음에도 가장 필요한 타이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없었습니다. 유럽 팀이 정글과 서포트의 시너지로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이상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Mihael “Mikyx” Mehle나 "Hylissang"처럼 훌륭한 서포터들 사이 에서 정글러가 봇 사이드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는 건 대개 유럽 팀의 일반적인 관습이었습니다. 에디션에서 “Labrov”와 Oskar “Selfmade” Boderek의 경우 Vitality에겐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이후에 들어온 선수였던 ‘하루’ 강민승(Kang “Haru” Min-seung) 또한 몇 번 안되는 경우에서만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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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2023 윈터 스플릿에 들어서며 Vitality의 로스터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했습니다. 당연하게도, Zhou “Bo” Yangbo의 도래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이 선수는 FunPlus Phoenix에서 활동했을 동안 무패(無敗)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이 서양 팀에게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건 사실상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선수는 승리와 거리가 멀지도 않았거니와 커리어를 마무리할 단계에 있는 선수도 아니었지만,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며 출전이 정지되었었는데요. 이는 더 나은 커리어 이동을 만드는 데 일조했습니다. 가장 유망한 중국 측 정글러와 페어를 이룬 “Perkz”는 제일 많은 업적을 빛냈고 유능한 데다 활용성이 뛰어난 올타임 서양 선수입니다. Vitality는 “Bo”를 위주로 팀 포메이션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Upset”은 소문에 따르면 Gabriël “Bwipo” Rau와 Andrei “Odoamne” Pascu 같은 이름 사이에서도 염두에 두었던 Vitality의 첫 번째 선수였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2021년 유럽 최고의 ADC 자리를 물려준 것은 팔려 나갔기 때문이었습니다. Fnatic에 속한 동안 그들은 게임에서 이길 계획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Upset”의 ‘1v9’였습니다. 단지 문제는 “Upset”이 그가 무언가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 정말로 이를 이행해버린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가 있던 Fnatic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석권했고 찬사는 모두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Upset”은 전 세계에 있는 그의 팀원들에게 이기적인 선수로서 기억되었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Vitality는 다가오는 윈터 스플릿에서 G2를 상대할 최대의 강호로 다시 한 번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팀은 과거 이 서양 팀을 무릎꿇리거나 자신들을 최고의 자리에 올릴 수 있게 만드는 모든 퍼즐 조각을 갖췄었습니다. 서양에서 가장 화려한 업적을 빛낸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은 중국 측의 호기로운 정글러, 구 T1 아카데미 탑 라이너, 봇 라인 듀오까지도 상당히 탄탄하고 이 팀의 스타일과 적합할 것으로 사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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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Carzzy”와 “Labrov”는 압박을 제대로 완충해내는 데 실패했고 또한 위크 사이드(weak side)에서 갱킹 여부와 상관 없이 이득을 취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이 선수들의 라인에서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Vitality는 또 한 번 기술적으로 뛰어난 탑 사이드를 구축했습니다. 이같은 재구성은 마지막으로 봇라인 듀오가 압박을 완충할 능력을 갖추도록 한 시도였습니다. Norman "Kaiser" Kaiser는 이 팀에서 라인전의 압박을 완충하는 데 뛰어난 호전적인 선수로서 강력한 성공 요인으로 보였습니다. 이 선수는 또한 Vitality 측 로밍 능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상기했듯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겉으로 볼 때 이 팀은 굉장히 잘 짜여진 팀처럼 비춰집니다.
그렇지만 처음 의도에 비해 정규 시즌 동안 이 팀은 무거워진 탑 라인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제리 메타에서 Matúš "Neon" Jakubčík은 지난해 그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제대로 기억해내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스텝 업 및 캐리를 선보일 기회가 상당히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해당 선수는 기대에 부응해낼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크게 드러났습니다. 일을 더 악화시킨 건 “Kaiser”가 이른 라인 페이즈에서 여러 번의 데스를 내주게 될만한 결정을 해버렸단 것인데요. 결국 “Bo”의 마이크 체크 인용에서, 그리고 Vitality의 선발 방식에서, 대부분의 팀이 최소한의 역할도 수행해내지 못한 봇 라인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은 건 명확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라카 챔피언 라인 서포트에 있어 라인전에서 9분 포탑 철거로 인한 패배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변화에 대한 요구가 일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필요했습니다. Vitality는 봇라인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프링 스플릿에 돌입할 수 없었습니다. Fnatic은 리그에서 최고의 ADC를 출전시킬 수 없었고 비용을 모으면서 그를 벤치에 앉혔습니다. 서포트를 보강할 명확한 방법이 없다면 Vitality의 유일한 선택지는 확실히 보입니다. “Neon” 개인이 특별히 부진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퍼즐 조각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는 즉 “Neon”이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에 틀림은 없지만 단지 “Upset”이 더 나았을 뿐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Neon”의 벤치행이 아쉽더라도 “Upset”이라는 선택이 Vitality 및 LEC에 있어 더 나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일이 한 번만 일어났다고 생각하지만 Vitality가 로스터를 변경한 건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많은 팬들이 이미 “올해가 바로 그 때다!”라며 눈에 불을 켰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현실적인 수준에서 기대를 걸어두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럼에도 한 번 더 ‘슈퍼 팀’에 가깝게 불리고 있으며 많은 유럽 리그의 팬들, 또는 전체적인 리그의 팬들은 이 팀이 G2 Esports를 상대할 유일한 적수임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 Vitality을 거쳐 간 모든 ADC (Juš “Crownie” Marušič, “Carzzy”, “Neon”)가 라인업 때 전후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Upset”이 틀을 깰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습니다. LEC 트로피를 처음으로 안겨줄 선수는 바로 그가 될 것입니다. 이제 변명의 여지는 더이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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