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는 다르게 2023 MSI에서는 럼블 스테이지가 폐지됩니다. 플레이-인, 럼블, 브래킷까지 세 가지 토너먼트가 폐지되면서 관중들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직후 5판 3선승제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브래킷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행 방식은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와 CS:GO 그룹 스테이지를 떠올리게 하죠.
이미 진출한 팀들은 현재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가 확정된 마지막 세 팀이 정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각 그룹의 승리 후보들은 G2 Esports(15.300*), Bilibili Gaming(7.860*), 세 번째 팀의 경우 GAM (30.820*)과 PSG Talon(30.820*)의 승리 가능성을 각각 절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Mad Lions
LEC 스프링 스플릿의 승자이자 유럽의 첫 번째 시드는 토너먼트의 단판제에서 진행해 타이브레이커로 경기를 진행해야 했고 이후 여러 경기에서 힘들게 승리했습니다. 많은 유럽 팬들은 Team Vitality나 BDS가 승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유망주로 플레이오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Javier “Elyoya” Prades Batalla가 속한 팀으로써 브래킷에서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오게 되었죠. G2를 꺾은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Vitality와 BDS는 결국 해냈습니다.
이제 Yasin “Nisqy” Dinçer는 LCS와 LEC 트로피를 거머쥔 사람들 중 한 명이 되었고,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ad Lions에 대한 기대치를 신중하게 점치고 있지만 세미 파이널을 거쳐가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동양 팀들이 보여주는 위력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 이 팀이 그 이상의 단계로 진출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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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Gaming
저는 전체 경기를 우승할 팀으로 JD Gaming(JDG)을 꼽습니다. Gen.G의 “룰러” 박재혁(Park Jae-hyuk)과 어린 스타인 Zhou “knight” Ding를 영입한 JDG는 이미 가지고 있던 엄청난 기량에 더해 올해의 슈퍼팀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팀 구성을 완성했습니다. “룰러”는 LPL에서 일관적인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며 첫 번째 LPL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팀은 어떠한 MSI에서 어떠한 팀과 견주어도 가장 뛰어난 랭킹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MSI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이전 형식이 남아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Royal Never Give Up이 지난 해에 우승한 이후 2023 MSI에서 또 다른 중국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LPL에서 가장 뛰어난 중국 팀들 중에 선두를 치열하게 나눴듯이, JDG에게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Bilibili Gaming이 진출해 세미 파이널에서 다시 한번 JDG와 경쟁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렇지만 새로 개편된 하위 브래킷으로 인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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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다른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팀, 바로 많은 사람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팀으로 점찍은 T1입니다. 이는 지난 해 MSI와 월드 챔피언십 모두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이후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력뿐 아니라 프로 커리어 중 10년 동안 팀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Lee Sang-hyeok)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은 이유이지만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 다른 팀들과의 차이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 한국 팀이었기 때문에 지난 해처럼 토너먼트에서 추가 팀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LCK에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대한 두 번째 시드 출전 자격을 자동으로 얻게 되었는데요. 바로 T1이 사전 출전 자격을 얻은 두 번째 시드로는 유일한 팀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팀은 지난 시즌 내내 보여줬던 기량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후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반면 현재로서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계속된 준우승 기록입니다. T1은 2022 LCK 스프링 결승, 2022 MSI 결승, 2022 LCK 서머 결승, 2022 월드 챔피언십 결승, 마지막으로 2023 LCK 스프링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이 모든 결승 경기 중 2022년 스프링에서만 승리를 거뒀습니다. 매번 승리를 앞두고 패배를 마주한 T1은 계속 준우승 팀으로써 좌절과 실망을 안고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죠. MSI에서 결승에 진출해 세 번째로 국제 대회의 준우승 기록을 얻게 될까요? 아니면 결국 우승팀의 자리를 탈환하게 될까요?
Pinnacle에서는 이 팀이 모든 경기를 이기는 데 3.710*를 배당합니다.
Cloud9
Luka “Perkz” Perković이 합류했던 2021년에 2018년 이후 첫 번째로 월드 챔피언십 쿼터 파이널에 진출했던 Cloud9은 몇 년 동안 불안한 기량을 보여왔습니다. "Perkz"가 유럽으로 다시 돌아간 이후, Ibrahim “Fudge” Allami 선수는 미드 레인 역할로 옮겨갔지만 지금은 탑 레인으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본인들의 자리를 찾기 위해 애써야 했던 서머 스플릿에서 Cloud9은 결국 완전한 로스터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에메네스” 장민수(Jang Min-soo) 선수를 기용했는데, 이 선수는 원래 아카데미 팀에서 프로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한 트라이얼 기간을 경험했던 선수죠. LCS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에메네스" 선수는 본인의 역할에서 대부분의 동료 선수보다 앞선 기량을 증명할 수 있었고, 지금은 기량에 비할 만한 태도까지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함께할 미드라이너가 합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Cloud9 팬들에게는 굉장히 기쁜 소식입니다.
전 감독인 Nick “LS” De Cesare를 통해 어린 T1 아카데미 AD 캐리 "버서커" 김민철(Kim Min-cheol)을 영입한 것 또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 AD 캐리 Jesper “Zven” Svenningsen은 멋지게도 AD 캐리에서 서포트로 물러났고 이 둘은 듀오로 함께한 이후 LCS에서 필적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이 전략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듀오로써 성장할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LCK에서 성장하고 있는 "프린스" 이채환(Lee Chae-hwan)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Fudge”와 Robert “Blaber” Huang 선수는 이 로스터에서 각자의 역할로 가장 오래 안정적으로 경기 생활을 이어나간 선수입니다. Cloud9은 이제 승리를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와 국내에서도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함께하게 된 것이죠. 마침내 오랜만에 북미의 기대치를 한껏 북돋우는 로스터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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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마지막으로, LCK의 우승팀입니다. "페이즈" 김수환(Kim Su-hwa)은 신인이지만 승리뿐 아니라 첫 번째 LCK 결승에서 MVP를 거머쥐며 우승길을 걸어왔죠. "쵸비" 정지훈(Jeong Ji-hoon) 또한 2022년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본인의 T1과 같은 패배를 겪은 후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룰러"와 같은 선수를 잃은 것이 큰 타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 우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팀입니다. 물론 "페이즈"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실력이나 국제 대회에서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부담을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는 있습니다. LCK의 첫 번째 시드 팀으로써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큰 좌절이 될지도 모릅니다.
Pinnacle에서는 이 팀이 모든 경기를 이기는 데 3.810*를 배당합니다.
*배당률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