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se
3 30, 2023
3 30, 2023

LPL 플레이오프 미리보기

어떤 팀이 LPL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까요?

LPL 우승자는 어떤 걸 누리게 되나요?

어떤 팀의 MSI 진출 가능성이 제일 높을까요?

LPL 플레이오프 미리보기

이번해 플레이오프 게임에 참가하는 마지막 주요 지역으로서 LPL은 훨씬 거대하면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17개 팀 중 10개 팀이 플레이오프 대진표에 진출하며, 그 중에서도 4강권을 기록한 팀만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에서 두 번째 기회를 획득하게 됩니다. 각각 1, 2위에 위치한 JD Gaming(JDG)과 Edward Gaming(EDG)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또는 대진 4라운드) 슬롯을 자동으로 확보했습니다. 다른 모든 팀은 반드시 격전을 거쳐 나아가야만 하며 시드가 낮은 팀일수록 더 많은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어야만 합니다. 승리할 때마다 각 팀에게는 자신보다 시드에서 앞서 있는 팀을 상대로 또 다른 시드 페어링 경기가 주어지게 됩니다.

정규시즌 1번시드 팀은 들어도 그닥 놀랍지 않으실 겁니다. 바로 약속된 슈퍼 팀, JDG이기 때문인데요. 한국의 유력 강호인 젠지(JDG와 유사하게, 2022년 월드 챔피언십 세미파이널 탈락)에서 JDG로 이적한 ‘룰러’ 박재혁(Park “Ruler” Jae-hyuk)은 우수한 경기력으로 본인의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박재혁은 그가 LCK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LPL에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실력자로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낼 원동력과 메카니컬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한편 JDG는 이미 두 요소를 모두 갖추었습니다. Zhuo “knight” Ding는 어깨에 걸려 있는 성공에 대한 기대와 압박감의 무게에도 미드레인지 팀에서 동료 선수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원활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선수는 또한 작년과 같은 폼을 유지하는, 이전보다 더 안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카나비’ 서진혁(Seo “Kanavi” Jin-hyeok)과 불안정한 경기력의 Bai “369” Jia-Hao 탑 사이드를 잘 보완해냈습니다. JDG에게 약점이 될 만한 요인이 별로 없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T1과 같은 팀이 화력으로 JDG를 쓰러뜨릴 수 있는 국제 대회 외부에서 해당 팀과 견줄 만한 상대를 찾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JDG가 확실하게 MSI에 진출하게 될뿐만 아니라 최강 팀과 겨루기 위해 갖춰야 하는 역량을 갖추면서 트로피를 석권하고자 시합을 펼칠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편 대진표에는 쿼터파이널 슬롯을 확보한 또 다른 팀 EDG가 있습니다. EDG가 시리즈 승리 측면에서는 JDG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우세한 정도를 따진다면 그렇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편 EDG는 승리를 거두었던 시리즈에서 개별 게임을 더 많이 내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앞서 언급한 슈퍼 팀에게서 빠르게 거두었던 스윕 승리를 포함한 것은 아닙니다. 맞대결에서 JDG를 제압한 EDG의 행보는 말 그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EDG와 JDG 양 팀이 초반 매치업에서 승리한다면 시합 이력을 고려했을 때 두 팀은 세미파이널 상위 대진표에서 맞붙게 되어 EDG에 대한 초기 편향이 반영된 경기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LNG Esports가 해당 포지션을 석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포지션에서 있었던 삼자간 동률 사례로 인해 맞대결에서 클린 스윕으로 승리를 거둔 건 EDG였으며, LNG와 EDG가 시리즈와 게임을 승리하고 내주었던 횟수가 동일하다는 사실은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동료 팀들을 제압할 수 있는 EDG의 역량 때문에 저는 MSI 진출 포지션 석권에 있어 EDG가 LNG보다 우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LNG 소속 ‘스카우트’ 이예찬(Lee “Scout” Ye-chan)은 깔끔하게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다시 한 번 스플릿에서 선보이며 월드 챔피언으로서의 가치를 팀에게 안겨주었으나, EDG가 모든 포지션에 있어 이처럼 확실하고 지속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Zhao “Jiejie” Li-Jie는 해당 선수의 다른 라인에 대한 완벽한 조력자로서 이미 포지션에 있어서 강호 선수에 해당합니다. EDG는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다른 어느 팀보다 가장 응집력이 있는 유닛이라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를 가장 놀라게 한 건 Invictus Gaming(IG)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리그에 진출한 일부 신선한 라인업을 위해 강력하게 스타트를 끊었던 이후, 해당 선수들을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충분했던 IG의 모멘텀이 초반부부터 폭발했기에 저는 IG의 이같은 폼이 오래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IG는 스플릿 후반부에 단 2시리즈에서만 승리를 거두었고 순조로웠던 성공 신화는 재앙으로 변모했습니다. IG는 유망한 팀이었으며, 많은 팬들이 Chau “YSKM” Shu Tak가 보여주는 개성적인 모습에 더 많은 눈길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IG가 스프링에서 얻었던 이러한 교훈을 발판 삼아 썸머에서 부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결과 면에서 볼 때 LPL의 빅3 팀보다 밑도는 성적을 거뒀음에도, 4위를 대표하는 Weibo Gaming에게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며 높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작년 말미에 DRX는 가장 큰 스테이지에서 4위인 팀이 어느 정도 확실히 스텝업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Weibo의 경우 해당 팀이 두 개 남은 MSI의 진출권을 예상 범위 안에서 손에 넣고자 한다면 넘어야만 할 커다란 벽이 있습니다. WG가 겪은 몇 번의 패배 기록은 ‘더샤이’ 강승록(Kang “TheShy” Seung-lok)의 실험적인 성격과 TOP Esports를 상대했을 때 니달리를 탑으로 세웠던 사례처럼 낯설었던 챔피언 픽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이는 한 시리즈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지면서 결국 패배로 끝을 맺는 이유로서 자주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Hung “Karsa” Hao-Hsuan이 정글러로서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내고 있는 한편 이 선수와 맞대응하는 EDG 소속 “Jiejie”의 플레이가 더 효율적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확실히 Weibo는 모든 포지션에서 각각 대응되는 상대 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밀 역량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Weibo가 팀으로서 가진 강점은 원활히 매치가 되고 있으며 구성 선수들 간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팀이 가진 여러 면모를 종합해 보면 Weibo는 단순히 본인들에게 걸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저는 Weibo가 우승하려면 이 팀이 경기에서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승리를 거둬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예찬(LNG 소속, 前 EDG)의 행보 및 박재혁(JDG 소속)의 도래와 함께 전반적으로 이번 해 LPL의 수준이 정말 더 높아졌으며 이 선수들이 국제 스테이지에 대미지를 가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격인 두 선수가 2022년 세계대회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떨친 이후 LCK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스포츠 홈
최신 리그 오브 레전드 배당률 보기
  • 태그

저자에 대해

Jacob Crick

A Computer Scientist who’s been following CSGO since 2015 and League since 2019. Jacob has a passion for the continued growth of the Esports scene, looking for ways to facilitate connections between fans and players.

자세히 표시 간단히 표시